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그냥... 그게... 맞는것 같아!
가을소년
2010.10.25
조회 47

노래제목처럼 저랑 "사랑과 우정사이"가 되어버린 우리 "밍"은

별을 참 좋아합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서 푸근한 수다를 떨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항상 "그 길"에서 "밍"은 고개를 젖혀 하늘을 봅니다.

유난히 반짝거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름모를 "그 별"을 보고선

"저 아인 그 자리에 잘 있네!"라며

혼잣말을 하는 밍의 귀갓길.

저와 밍이 그 길을 함께한지 벌써 일곱 달이 되었습니다.

기억하시려나요?

잘 모르겠다고... 늘 수줍어 하는 그녀에게

손편지를 써야겠다고 사연 썼는데...

그 이후로 어떻게 됐냐구요?

우린 여전히 "잘 모르겠는..." 그런 사이랍니다.

매일 통화하고,
주말마다 만나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피곤한 내 목소리가 안쓰러워 "비타민"을 챙겨주면서도

우리 "밍"은 여전히 "잘 모르겠대요"

나는 알겠는데..

어떤 친구는 그저 기다리고 있는 제게
빨리 결론을 지으라고.. 시간이 지나 정들면 더 아플꺼라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때면,
내 마음 한 켠에서 조용히 대답합니다.

'더 같이 있을래! 그게 맞는 것 같아!
더 아플래! 그게 맞는 것 같아!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옆에 같이 있어주는게...
그게 맞는 것 같아!" 라구요.

갑자기 쌀쌀해진 오늘 밤...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 "밍"에게 전화를 걸어야겠어요.

"춥지?
하늘 예쁘다...

그 별은 거기 잘 있어?"

지금 이 시간,
"밍"이랑 함께 있지 못하지만,

거기 잘 있는 그 별만큼은
같이 보고 싶습니다.

그냥...

그게 맞는 것 같으니까요.





따뜻한 노래 하나 틀어주세요.

"별이 진다네"- 성시경 아니면..

"여우야" - 더클래식

윤희 님이 추천해 주시는 곡은 더 좋구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