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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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끝자락
허소희
2010.10.31
조회 38

어느 새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매년마다 찾아오는 그저 평범한 날일 뿐인데 유독 쓸쓸하고 안타까운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짦기에 더욱 아쉬운 이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이라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시려오는 건 비단 저만이 아니겠지요

이제부터 서서히 김장에 월동준비를 해야하고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

은 마음에 난로를 지펴서 단단히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할 때입니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을테고

며칠사이 놀랄만치 짦아진 해를 보며 싸늘해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이네요

저는 주말에 일을 하는 탓에 해마다 오늘이면 어김없이 울려퍼지는

이용씨의 잊혀진 계절을 못 들었어요

왠지 오늘은 반드시 잊혀진 계절을 들어야 할 것만같은 의무감마저

듭니다

들을수록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와 멜로디에 푹 빠져서 실컷 울고

싶거든요

태어나 처음으로 객지에서 혼자 살아보니 산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그동안 암흑같은 터널을 지나왔으니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새출발해야겠지요

제가 예전의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윤희님과 애청자분들도 기도해

주실 거죠?

저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기도하려합니다

늘 편안하고 마음의 쉼터같은 방송, 감사드리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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