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님 안녕하세요?
요즘 감기에 걸려 목이 칼칼하고 밭은 기침이 자꾸 나오더군요.
간단한 감기약만 사먹고 누웠다가 일어난다는게 깜박 잠이 들었어요. 감기약 성분에는 수면 성분이 있나 봅니다.
남편이 퇴근해서 깨우길래 그때서야 일어났죠.
가정주부의 할 일이 뭐냐, 남편이 퇴근해오면 밥 먹을 준비를 해야할 게 아니냐며 남편은 화를 내더군요.
저는 할 말이 없긴 했지만, 너무 서운했습니다.
위로는 못해줄망정 깜박 잠든 걸 그렇게 나무라다니요.
남편의 밥을 얼른 해서 차려주고 저는 저녁밥도 안 먹고 혼자 들어가 누웠어요.
그때 5살인 아들이 제 옆으로 오더니 물수건을 제 이마에 얹더군요.
“엄마 아파?”
3살의 딸도 옆에 와서 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수건에서는 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저는 감동해서 울뻔했습니다.
두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이래서 자식을 키우나 봅니다. 남편이 저를 화나게 했지만 저는 아이들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그 겨울의 찻집-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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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들..
최영희
2010.11.02
조회 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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