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참 춥네요.
날씨가 추운 이런 날의 아침부터 왜 그리도 일이 꼬였는지 아침엔 짜증이 참 많이 났었어요.
회사에 출근할 때 타고 다니는 광역 버스는 고속도로를 잘못 들어서서 한참을 돌아 도착한 덕에 회사는 지각하고 날씨도 엄청 추워서 아침내 사무실에서도 덜덜 떨고 있었거든요. (히터를 틀어도 추운 우리 사무실... ㅜㅜ)
근데 일 하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우리 아기가 태어난지 200일이 되는 날이더라고요.
그래서 곧바로 울 사촌동생들과 이모들에게 문자를 해서
우리 아가의 200일을 축하해달라고 했고 우리 남편에게도 우리 딸의 200일임을 알려주었답니다.
200일이라고 해서 색다르고 특별하게 뭘 하는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예쁘게 잘 커준 우리 아가가 너무나도 기특하여 오늘은 집에 가서 우리 아가 볼에다 뽀뽀를 실컷 해주려고요.
9월 추석 전부터 지난달 중순쯤까지 매일 하루에 5~6번씩 설사를 하여 온 식구들을 긴장시켰고 이틀 전 일요일에는 새벽에 갑자기 열이 올라서 또 식구들을 걱정시킨 우리 딸이지만 식구들이 걱정하는 것을 그 작은 아이도 알아서인지 아픈 티도 안 내고 너무 잘 놀더라고요.
요즘은 기어다니려고 자세 잡고 엉덩이를 실룩실룩 거리고 보행기 타고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며 손에 잡히는 건 모두 다 만져보고 빨아보려고 하고요.
아기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틀어놓으면 유모차에 앉아서 보면서 혼자 좋아서 소리내어 웃고 무한도전을 틀어놓으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왜 그렇게 웃음이 절로 나오는지...
오늘 하루의 시작은 정말 짜증나고 기분 안 좋게 시작했지만
우리 아가가 태어난지 200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늘 하루의 끝은 왠지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가의 이름은 이예린이예요.
앞으로도 우리 예린이가 밝고 활발하며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윤희씨도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예린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고 우는 날보단 웃는 날이 더 많은 사람이 되길 바라며 엄마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신청곡은 우리 예린이와 동명이인인 가수죠.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 신청합니다.
그리고 쑥스럽지만... 우리 예린이 사진도 하나 올릴게요.
제 눈에는 너무나도 예쁜 딸이예요. 윤희씨도 예쁘게 봐주실거라 믿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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