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그냥 그렇게 찾아오는 겨울
이영호
2010.11.10
조회 33
도심의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달려있는 나뭇잎. 쓸쓸한 색이긴 하지만, 아직 나뭇잎이 달려 있기 때문에 겨울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바람에 몸을 움추리는 것을 보니 눈 깜짝할 새 겨울이 곁으로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남대문시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용품을 파는 가게는 대목을 잡으려 벌써 크리스마스 단장을 마쳤고, 후배는 찬바람이 부니까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어야 한다며 '에기 하디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추천하더군요.

그리고 제 일은 어느새 2010년을 결산하고 2011년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고, 덕분에 착한 아빠, 착한 남편은 겨울 바람에 사라진 11월 둘째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맘 때면, 늘 토이의 '바램'이라는 노래가 떠오르고, 바램을 듣다보면,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시즌이 오버랩 됩니다. 대학교 1학년년 11월의 어느날, 학교 앞 음반가게에서 샀던 토이 'present' 앨범에 수록된 '바램'은 그 해 늦가을에서 초겨울, 한겨울에 이르기 까지 제 가방 속 '디스크 플레이어'에서 떠나지 않았었죠.

별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찬 바람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네요.

신청곡 : 토이 바램.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