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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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도 '엄마'
정미영
2010.11.09
조회 26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껴 오늘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건물에 있는 한의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래 갖고, 어디 먹고 살겠습니까? 내 몸 아낄 줄 알아야지요."
하시며 가급적 직장을 쉬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덧붙이십니다. 요즘에는 침 맞으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네요. 오랜 시간 꼼짝 않고 앉아서 컴퓨터만 토닥토닥 거리다보니 많이들 병이 생긴다네요.

그렇지요. 우리 몸이란 게 그렇지요.
한 곳만 무리해서 사용하다 보면 고장이 나겠지요.

하지만 저는 바로 침을 맞고, 으쓱하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엄마이니까요.
아파도 아픈 척 많이 할 수 없는 한 아이의 엄마이니까요.
우리 엄마도 그러셨겠지요.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하셨을 거예요.
그런 엄마가 싫었는데, 이제 저도 그러네요.
저도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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