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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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엄마와 딸...
조연주
2010.11.12
조회 16

" 에휴...어떻게 살아야 잘사는건지 모르겠다..."
언니집에 다녀오면서 엄마가 한숨을 쉬시면서 나즈막히 내뱉은 말이예요... 평소 엄마는 긍정적이시고,목소리도 크시고, 고스톱도 잘 치시는 당찬 엄만데...무슨 고민이 있으신가... 싶어서 물었어요..

" 왜요?~ 엄마 아주~ 잘 살고 있는데..."

" 에휴.. 자식들이 잘사는 모습을 보는게 엄마들의 희망인데...어떻게 살아야..잘살았다 하는지 모르겠어..."

1남 3녀를 키우시면서 고생많이 하신 엄마..그래도 항상 엄마는 긍정적이고 당차셨는데..그날따라 엄마의 어깨가 많이 쳐져 보였습니다.

아직 오빠가 장가를 못가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언니가 셋째까지 가지고 아둥바둥 사는모습에 안쓰러워서 그러신가가... 막내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러신가?...
아니면..설쳐대는 저희 아기 보느라 진이 빠지셔서 그러신가?..

아..아무튼.. 밤이라 그랬는지.. 달빛아래 엄마는 참.. 작아보이셨습니다...

엄마에게 말씀드리고싶네요..
엄마..엄마는 정말 웃고 큰소리 내시는게 더 잘 어울리고 보기좋아요..지금까지도 그랬지만..엄마.. 엄마는 긍정의 힘을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본보기예요... 그렇게 저희들의 본보기로 잘 살고 계시는거 맞아요... 저희 자식들 더 잘될거예요~ 건강한 엄마아빠가 든든히 계시고 형제들 많아 의지도 되고~ 다~ 잘될거예요~ 앞으로 더 더더~~ 좋은일들만 생길거예요~~~걱정마세요... 엄마..정말 많이 사랑해요...

아..엄마..엄마의 굴레는 정말 고단의 연속인것 같기도 해요..
저희 언니 애기 둘도 엄마가 봐주셨고..
저희 아기도 지금 엄마가 봐주시고 계시는데..언니가 셋째를 11월 3일날 낳았어요..그래서 엄마가 언니네 셋째까지 손을 거들고 계시네요..
에휴..키워놓으면.. 제동생이 시집가서 아기를 낳으면..또 엄마가 봐주시겠죠?... 엄마가 빨리 둘째도 낳으라고..애기 볼때 봐주신다고 하시는데... 하하~ 엄마는 정말 천하장사신가봐요...
그렇게 아기만 봐주시다 늙어가실까봐 걱정입니다..

엄마랑 뮤지컬 한번도 본적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나문희씨가 나오는 친정엄마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신청해봅니다..

생각같아서는 언니, 여동생, 저, 엄마..이렇게 네모녀가 보면 정말 좋겠어요...

엄마의 소중함을..일깨워주는거라면...
(저는 아기를 낳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정말 엄마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200% 깨닫고 있어요...) 요즘 엄마랑 자꾸 부딪치고 있는 여동생과 엄마에게 양보하고싶습니다...
아..물론 당첨된다면요..호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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