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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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배웁니다..
스머프
2010.11.13
조회 24
잠이좀부족했었나봐요..
하품하고나서 눈물이 좀 나왔었죠.
수업전에 이런 제 모습을 보고 한 남자아이가 와서 그럽니다.
"선생님, 우세요??"
"남자는 딱 세번만 우는거래요"
"군대갈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그리고 .."
세번째는 뭐라 그랬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첫번째로 꼽은 '군대갈 때..' 듣고 웃느라 ㅎㅎ
세상이 바뀌면서 남자가 세 번 울 때의 내용도 좀 바뀌었나봅니다.

언젠가 또 한 남자아이가 그럤습니다.
잔소리가 많은 선생님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선생님! 믿으세요!"
"믿는다는 건.. 끝까지 믿는거라고요."

끝까지 믿는다는 이 말이 지금도 기억나네요.
오늘도 아이들 앞에서 한바탕 잔소리를 늘어놓았던 끝에
이제 잔소리 줄이고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지키기 힘들 거 같은 약속을 합니다.^^

PS> 전람회-그대가 너무 많은
듣고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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