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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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착각
방은미
2010.11.15
조회 29
오늘 가슴철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근무중에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셨는데
그중에 첫사랑과 닮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근무중에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있습니다.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내려앉는것이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예고되지 않은 만남이 당황스럽기만 했지만
지금의 제 모습의 너무나 초라해 너무나 부끄러웠답니다.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혼자서 서서 온갖 생각이 다 들거라구요
"내가 꿈꿔왔던 첫사랑과의 재회장면이 참 멋졌는데
이렇게 아무 준비없이 무방비상태로 만나다니 이게 모야!!!!".
"어떻게 아는척을 해야하나? 아는척하지 말아야 하나"
"아는척 하면 무슨말부터 해야하나?" 등등등.....
30분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긴장한지라 식은땀까지 나더라구요.....
30분정도가 흘러가고 마스크를 벗는순간 아니란걸 확인하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오면서 천만다행이란 생각만 들었답니다.
그러나 다시 마스크를 쓰는순간 어쩜 그리두 똑같던지요^^;;;;
착각속에서 보낸 30분을 생각함 지금의 긴장감과 당황스러움이 느껴져
얼굴이 확끈거리고 착각속의 내가 떠올라 웃음이 절로나오네요
나중에 지나 오늘을 회상함 참 재미난 하루로 기억되겠지요^^

JS-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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