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슴철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근무중에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셨는데
그중에 첫사랑과 닮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근무중에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있습니다.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내려앉는것이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예고되지 않은 만남이 당황스럽기만 했지만
지금의 제 모습의 너무나 초라해 너무나 부끄러웠답니다.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혼자서 서서 온갖 생각이 다 들거라구요
"내가 꿈꿔왔던 첫사랑과의 재회장면이 참 멋졌는데
이렇게 아무 준비없이 무방비상태로 만나다니 이게 모야!!!!".
"어떻게 아는척을 해야하나? 아는척하지 말아야 하나"
"아는척 하면 무슨말부터 해야하나?" 등등등.....
30분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긴장한지라 식은땀까지 나더라구요.....
30분정도가 흘러가고 마스크를 벗는순간 아니란걸 확인하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오면서 천만다행이란 생각만 들었답니다.
그러나 다시 마스크를 쓰는순간 어쩜 그리두 똑같던지요^^;;;;
착각속에서 보낸 30분을 생각함 지금의 긴장감과 당황스러움이 느껴져
얼굴이 확끈거리고 착각속의 내가 떠올라 웃음이 절로나오네요
나중에 지나 오늘을 회상함 참 재미난 하루로 기억되겠지요^^
JS-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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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착각
방은미
2010.11.15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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