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두 장씩, 열 장씩 읽고 자는 책이 있어요.
이 책 잡으면 왠지 눈물부터 나는데..^^
그리 슬픈 일도 없으면서, 책을 잡자마자 먼저 감동부터 하게 됩니다.
'불완전함의 영성'(어니스트 커츠)예요.
팝송 가사처럼..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구절같이
내가 가진 것보다 더 큰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책 중에서 '감사'편입니다.
** 한 맹인이 공원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어떤 남자가 다가와 행인들이 돈을 후하게 던져 주는지 물었다. 대답 대신 그는 빈 깡통을 흔들었다.
그 남자가 맹인에게 물었다. "들고 계신 종이에 제가 무언가를 좀 써드려도 될까요?" 맹인은 그러시라고 대답했다. 그날 저녁 그 남자는 다시 돌아와 물었다.
"그래, 오늘은 수입이 좀 괜찮으셨습니까?"
맹인은 돈으로 가득 찬 깡통을 보이며 물었다.
"아니 대체 뭐라고 써주신 겁니까?"
남자는 대답했다.
"별거 아닙니다. 그저 '오늘은 봄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라고 적었을 뿐입니다."
모든 실재에서 선물을 인식하는 시각은 감사의 핵심이다.
감사는 시각만큼 태도와 연결되어 있다. "감사는 태도이다."
감사는 우리의 몸 뿐 아니라 우리의 자세를 말한다.
서고 앉고 눕는 이러한 자세들은 자기만의 역할이 있다. 서 있을 때에는 더 멀리 보고, 걷고, 뛰는 게 가능하다. 누워 있다면 물론 잠자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감사할 때, 받는게 가능하다.
자세, 즉 '태도'는 육체적일 뿐 아니라 영적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잃기까지 한다. **
꿈음과 나누고 싶은 감사 편이에요.
하루에 고마운 것 다섯 가지씩 생각하라 해도
어쩔 땐 짜증만 나고 일상에 지쳐서..고마운 생각이 안들어요.^^
포근한 집에서..꿈음같은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이 일상이 참 고마운데두요.^^
신청곡 : You raise me up (Becky란 여자 가수가 있던데...그 버전으로 들려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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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이야기
최서원
2010.11.15
조회 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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