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내려왔던 딸애가 오늘 아침 학교가 있는 기숙사로 갔습니다.
집에 올 때와 달리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저는 제 머플러를 하고 가라고 했죠.
딸애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망설이더군요.
“감기 걸려 훌쩍이는 것보다 머플러 하고 가는게 낫지 않겠니? 그렇잖아도 너, 마른 기침 하던데...”
제 말에 딸애는 제브라 무늬 머플러를 두르고 갔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한 딸애가 전화를 했더군요.
잘 도착했다는 마로가 함께 머플러 두르고 오길 잘 했다네요.
“엄마! 따뜻하기도 하지만, 머플러에서 엄마 냄새가 나서 그만 깜박 잠이 들었어요.
역시 엄마는 고향이야...“
딸애의 만족스런 말을 들으니 흐뭇했습니다.
신청곡 Because of you;Kelly Clar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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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를 두르고 가더니...
이혜정
2010.11.15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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