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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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오해
정설희
2010.11.23
조회 43
안녕하세요 윤희씨.
꿈음 애청자가 된 지 벌 써 2년이 되어가네요. 좋은 사연, 음악들 감상만 하다가 제 생각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에요.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게되어 서울 근교에 살면서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이 꿈음이 달래주었어요. 특히 미술학원을 마친 추운 겨울날 종로에서 광화문까지 종종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갈 때, 그리고 1시간 남짓한 귀갓길 버스 안에서 항상 꿈음이 함께였답니다. 5개월 전 대구로 발령받아 직장을 옮길 때 까지는요. 그래서 요즘엔 윤희씨의 목소릭 많이 그립습니다. 방에서 레인보우로 밖에 들을 수 없거든요.

꿈음에는 지난 서울 생활의 많은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때는 뼈 속까지 시리던 가슴 저림과 외로움, 쓸쓸함, 죽도록 아팠던.. 그 때가 지금은 그리운 느낌이 된 건 뭘까요. 추억이라는 건 흘러간 시간들이 잘 표장해 주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해주었던 그림. 내 옆에서 좋은 선생님이 되주었던 그 사람. 욕시 부리지 않고 그 정도에서 만족했엉할 그사람.잘.. 지내고 있는지요.
오늘도 그 추운 버스 안 꿈음을 들으며 눈물짓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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