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캐나다에서 친구가 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반가웠어요. 그친구로 인해 가까이 살면서도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젠 마흔이 넘어 서로 살기 바빠 만나지 못하고 웃을일도 없었는데 간만에 실컷 웃고 수다떨다 왔답니다. 20년전 대학시절에는 뭐그리 웃을일도 많고 할이야기도 많았던지... 수업끝나고 지하 커피숖에서 만나 8명이 4잔 커피시켜놓고 몇시간씩 웃고 헤어져도 또 만나 할 이야기가 많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서로들 일에 쫒기고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없어 전화 한통화도 제대로 못하는 사이가 되었으니 참 씁쓸하죠. 마흔하나에 세째를 임신한 멋쟁이 친구 영란, 1시간 거리에 살면서도 연락 못하는 현정, 전주에서 화려한 싱글로 열심히 살고 있는 미선, 열심히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투덜이 효순. 캐나다에서 멋지게 홀로 서기에 성공한 문숙. 모두모두 보고싶고 그리운 얼굴들이랍니다. 우리 올12월에는 꼭 만나서 20년전에 했던것처럼 수다도 떨고 실컷 한번 웃어보자.
학창시절 미선이가 자주 불렀던 "변진섭의 숙녀에게"가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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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만나도 웃음이 나는 친구들
박경희
2010.12.01
조회 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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