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올 겨울은 많이 추울 거라 한다.
지난 겨울도 너무 추워서 힘들었는데...
모처럼 여유가 되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다.
요 며칠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비롯하여...지금까지 끝나지 않은 일들에 대하여...
나는 참 사람을 잘 믿는 편이다.
보통은 그 사람의 외모나 말투나 표정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나 모든 것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저장된 데이터에 의해 판단돼버리곤 하지만
그게 혹 속단이 될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많이 신중해지려 한다.
하지만...결국 나란 사람은 사람을 곧잘 믿어 버린다는 것.
미팅 때마다 본인은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던 어떤 사람.
그리고 그는 이런 말도 덧붙였더랬다.
본인은 윗 상사에게 절대로 아부같은 건 못 한다고...
지극히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기에 자칭 본인을 '커먼센스 피플'이라고까지 했었지.
아....
사회생활에서, 그것도 직장이라는 조직생활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는 건 얼마나 축복이던가.
의외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너무도 많으니깐.
나를 비롯하여 우리들의 대부분은 그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란 말에
매혹이 되었을테고, 기대를 했을테고,....뭔가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기대했던 듯싶다.
하지만...얼마 안가서 그 기대는 무참히 짓밟혔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아부를 안 하는 사람은 절대로 본인이 아부를 못 한다는 소리를 안 한다는 것.
본인이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또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어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
본인이 그러하지 않기에, 본인이 그럴 수 없기에 그것을 강조하여 말하였다는 것.
그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제대로 못 보고, 아부하는 사람, 아첨하는 사람에게
휘둘리는 관리자와 기업은 결국은 그 생명력이 짧을 것이란 게 나의 생각이자 바람이다.
아~~
날이 추워서 마음도 스산한 요즘...상식이 통하는 사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립다.
*윤희 님, 날이 춥네요.
혹시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려나요?
김돈규와 에스더의 '다시 태어나도'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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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그립다~~
김혜성
2010.12.07
조회 6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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