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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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
장동준
2010.12.07
조회 80
퇴근길에 오랜만에 꿈과 음악사이에를 듣는데 그 여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친구가 꿈과 음악사이에 애청자였거든요..
매번 같이 들을때마다 윤희씨에게 음악신청하려고 문자도 많이 보냈었는데.. 지금은 더이상 그럴수가 없네요..
맞습니다..그 여자는 헤어진 제 여자친구입니다..
제 생애 가장 행복하면서도 힘든 사랑을 했었죠..
가정 환경이 좋지 않았던 그녀는 그 당시 그녀의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시고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했었어요..그녀에게 진정한 가족이라고 느꼈던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 뿐이었거든요..
그 때문에 그녀는 저한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는 도저히 일상생활조차 버거울 정도로 힘들어했습니다. 긴 고민 끝에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위해 그녀를 놓아버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그땐 생각했었죠..
그러고 얼마 후, 한동안 연락이 없던 그녀에게로부터 부재중 3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직감으로 알 수 있었죠..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저는 전화를 받을수도 없었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내가 그녀와의 끈을 모질게 끊어버려야만 그녀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녀는 일상생활로 돌아가 매우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그 사이 몰래 혼자 바라보며 그녀가 가장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아파하고 있는 제 마음을 그녀는 모르겠죠?
오늘따라 유난히 그녀가 생각이 나네요...
윤재희.. 보고 싶다..

백지영이 부른 시크릿가든 OST "그남자"버전으로 노래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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