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3년차 주부이자 직장맘 입니다^^
남편(서울)과 저(강원 인제)는 직장 근무지가 다르다보니
2007년 가을...결혼과 동시에 격주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시골마을에 공무원으로 근무를 하고, 남편은 작은 기업체의 회사원으로 근무를 하는데...남편의 근무형태가 일정치가 않다보니 거리상 멀기도하고...한달에 두어번 만나는게 전부인 부부랍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저희 부부에게 사랑하는 아이를 선물해 주셔서 벌써
내년 2월이면 두돌을 맞이하는 아들도 있어요~^^
저나 남편이나 각자의 위치에서 자취를 하며 직장생활을 이어나가다보니 저혼자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여의치않아 부산에 계신 시 부모님께서 몸도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맡아서 길러주시고 계십니다.
작년 2월 아이를 낳고 1년간의 육아휴직을 했다가...얼마전 제가 직장에 복직을 하게되면서 아이마져 엄마인 저를 떨어져...시댁으로 보내고 말았네요-.-
이렇게 아이를 제품에서 떨긴지도 6개월이나 지났어요.
주말이면 아이에게 달려가고싶은데 저의 직업 특성상 주말에도 일직이다 뭐다 행사가 있으면 아이를 보는것이 또 한주가 미뤄지면서 그래도 한달에 두번만큼은 무슨일이있어도 꼭 가야지...하지만...주말마다 강원도에서 부산까지 달려가는것도 힘에 부치고...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남편과 아이...우리 세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서 이렇게 살아가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싶은 생각에 당장이라도 사표를 쓰고 가족과 함께 살고싶지만...막상...직장의 줄을 놓는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이가 저를 예전처럼 반겨주지 않아 그 서운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는데...
제 품에 잘 안기지 않는 아이를 볼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 갑니다. 어제 저녁에도 다시 아이를 떨겨놓고 문밖을 나서는데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 나가야 할지 의문입니다.
제가 있는 강원 인제는 작은 시골이라 어린이집도 36개월 이상만 받아주는터라....그때까지 참기에는 제 속이 시커멓게 다 타버릴것만 같네요.
허윤희 아나운서께서는 저와같은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시겠어요.
제가 직장을 당장이라도 그만 두어야할까요?
가정과 직장을 두가지 다 잡기엔 너무 큰 욕심일까요???
우리 가족.....함께 살게 기도해주세요-.-
노래한곡 신청합니다.
조규찬의 "다 줄거야"
아빠엄마의 사랑을 담아 정훈에게 모든걸 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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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 만나는 아이에게 미안하고...또 미안하네요~
이주연
2010.12.06
조회 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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