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183의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입니다
뭐 노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운동도 열심히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바쁜나날을 보네고있죠
그래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없어도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그런데....회사 후배가 소개팅을 해준다는겁니다
솔직히 내키진 않았지만 소개팅녀가 "송혜교"씨를 닯았다는 말에
바로 OK했죠
그런데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송혜교씨 닯은분이 나를 좋아할까?
후배는 걱정하지 말라면서 키 큰 남자면 무조건 좋아한다더군요
"그래, 하하하~"저는 자신있게 두 주먹 불끈 쥐었죠
소개팅 당일! 딱 한 벌있던 명품 정장을 꺼내입고
홍대2번출구앞에서 그녀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한...20분쯤이 지났을까 문자에 "어디세요? 저 2번출구 앞인데용~"
귀여운 문자가 왔고
삥~ 둘러봤지만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답답한마음에 전화를 했는데.....허걱! 개그맨 이봉원씨를 닯은
여자분이 제 바로 옆에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휴~그래 내 팔짜에 무슨....그냥 후배 얼굴봐서 최대한 재밌게
오늘은 지내자!"하며
방끗 웃으며 "저녁 아직 안드셨죠?" 했더니
소개팅녀의 핵폭탄같은 한 마디 "저...정말이지 키만 크시네요
호호호....제가 상상했던 이미지랑
너무 다르셔서요 식사는됐구 그냥 저 다시 컴백홈 할께요....꾸벅"
이건 웬 박경림이 오페라부르는 소리!
그래요 맞아요 저 키만 큽니다 키만커요
올해도 12년째 크리스마스를 캐빈과 함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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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이지 키만 크면 되요~
윤종근
2010.12.21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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