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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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배움의길..
이용석
2010.12.20
조회 47
예전에 일이지요.

대학졸업할 무렵 입사지원서 쓰던날.

자기소개란에 장단점 쓰는 곳이 있잖아요.

곰곰히 생각했었죠

뭐가 나의 장점일까.

그냥 좋은 학점에 영어성적이 전부인줄 알았던 20대...

글세요.

남들보다 뛰어난 혹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나만의 장점.

그래서 썻어요.

항상 배우는 자세가 장점이라구요.


누가 나보다 잘 웃어서 그 모습이 좋았다면, 웃는것을 배우고.

누가 나에게 배려해주었다면, 그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그렇게 세상 모든 사람은 나에게 스승이었고,

난 그걸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구요.


그런데 나이가 한살 한살 드니까,

이젠 배움보다는 내가 옳다고 우기고,

남들에게 배우기 보다 나의 것을 강요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그냥 적당히 감사하고, 적당히 마음줄주도 알며,

적당히 웃어 넘기는 30대 중반의 아저씨로요.


그래요.

이런 30대의 넉두리. 많이 보셨을 거에요.

나도 어느덧 그렇게 되었구요.

20대의 뜨거운 마음, 누구보다 잘 웃고, 울던 내모습은 어디있는걸까요?






곧 돌아오는 크리스마스가 그저 지나가는 여느 주말이 아니기를

기도해봅니다.



신청곡은 김연우의 "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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