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라 얼마만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2년하고도 7일 정도가 더 지났을라나... ^^
어쨌거나 오늘은 너무 가슴 찡한 날입니다. 너무 기분 좋기도 하구요.
사실 요즘 심한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부터 아내가 저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죠.
근데 중요한 것은 아내가 1달여전에 3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제가 조리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인데 거꾸로 된 셈이죠.
그래서 너무 미안한 거죠.
오늘 오후에는 회사로 전화를 했더라구요.
병원에 갔다 왔냐, 약은 먹었냐, 상태는 어떠냐 등등 신문하듯 묻다가,
제가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자 화를 버럭 내네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걸작이지 머에요.
"자기 몸은 자기 혼자만의 몸이 아니니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나요?ㅋ
근데 이 말이 저는 너무 듣기 좋구 뿌듯했습니다.
아내가 화를 낼 정도로 저를 그렇게 생각해 준다는 거잖아요.
빨리 나아서 이제 제가 조리를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그리고 (쑥쓰럽지만) 아내에게 오늘은 이말 한마디 하려구요.
'사랑해~' ----- 여기서 신청곡 정일영의 '기도'(가을동화 삽입곡)
그리고 항상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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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하게 만든 아내의 말 ^.~
홍승섭
2010.12.22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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