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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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좋을까요? 마음에 드는 그녀...
최보현
2010.12.26
조회 38
안녕하세요. 윤희님~!!!
매일매일 듣기만 하다가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코너 사연으로 체택될 가능성은 0에 가깝겠죠? 어쨌든 제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파서? 아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런 것이라고 봐도 될듯하네요...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회사 후임이 마련해준 뜻하지 않던 자리였지요. 연락처를 알게되고 일주일 정도 만에 드디어 만나게 됐네요.

너무나 단아한 모습의 어여쁘고 아름다운 한 여성이 제 앞에 있었습니다. 저보다 7살이 어린 친구였습니다. 항상 꿈에 그리던 모습? 하지만 역시나... spec 부족한 저로서는. (이럴때마다 사회를 비난하는 제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지만요)

어렸을적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고교 졸업후 줄곳 일을해야만 했었네요. 군제대후 IT분야에 취업하여 어느덧 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구요. 그런데 그녀는 대학원 입학준비를 하더군요. 사는 곳은 삼성동 근처고, 대충 어떤 동네라는 것을 알기에 솔직히~ 아...... 멀게만 느껴지더군요. 별거 아닐거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뼈에 사뭇치도록 다가오는건 왜일까요.. 이쁘고 좋은동네 살고 학력도 훌륭하고 등등으로 인해 작아지는 저는 머라 표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식사 후 집에 일이 어머니가 호출을 했다며 한 시간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헤어지게 됐습니다. 제가 맘에 안들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녀가 하는 말은 진심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제가 맘에 안들어서 금방 헤어지고 싶어서 거짓말 햇을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제가 눈치 없이 after 신청을 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당연히 그녀는 진심으로 집에 일이 있어서 자리를 일어난것이니 주저하지 말고 after 신청을 해봐야 하는 것인지. 용기가 나지를 않네요.

삻아옴에 있어서 자격지심으로 인해 대학졸업한 사람들, 좋은 집안을 가진 사람들 등등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정말 바보같이 무식하게 살아온 저이기 때무넹 스펙이 부족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런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에 맞는 틀을 짜놓고 환상속에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긴하지만...^^;;

자신감있게 용기있게 나아가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까지 하네요.
원래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면 말을 잘 못하기는 하지만서도...
윤희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현실을 깨우쳐주세요. 쉽진 않으시겠지만요..
많이 추운데 항상 건강조심하시구요. 오늘도 좋은 방송 기대하며 글을 마쳐봅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떠들고 가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신청곡은 얼마전 부활의 김태원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봤는데. 지금 딱 이노래가 막 생각나네요.
부활 - 비와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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