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셔서 어제(일요일) 새벽에 종합대학
응급실에 가게 되셨어요~
응급실에서 CT촬영 결과, 장폐색증이라네요.ㅠㅠ
휠체어에 앉아계시는 아버지가 갑자기 늙어보이시고
제 마음도 슬펐어요...아버지에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아침 9시에 간 응급실에서, 낮 12시를 지나
오후 3시를 지나. 오후 7시에 또 엑스레이를 찍고,
이젠 집에 갈 수 있나보다 했는데
의사쌤이 오늘 밤은 병원서 경과를 보자고 하시더라고요.ㅠㅠ
결국 밤새 응급실에서 지내게 됐어요.
우앙. 병원 응급실 너무 바빠요. 그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침대도 부족하고......
한 어린아기는 아퍼서 소파에서 막 울고, 어머니가 달래고,
119대원들이 긴급환자 데리고 계속 오고
여기저기 피흘리며 다친 환자들이 계속 오고,
소리 높여 싸우는 소리, 우는 소리도 들리고.
슬프고 안쓰러우면서 참 분주했어요.ㅠㅠ
환자도 환자지만, 기다리는 보호자들도 참 힘들어보였어요.
멍하니 TV오락프로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꿈음에서 저희 아버지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도록
또 모든 아픈 환자들을 위해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신청곡은 ㅡ윤상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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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은 초만원
강미주
2011.01.10
조회 5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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