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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로....
박찬균
2011.01.08
조회 45
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늦은 밤까지 공부하다 길에 나서면
차가워진 밤 공기에 시린 눈으로 하늘 어딘가에 내 별이 있나하고
찾곤 했었죠.
찾으려 애쓰던 별을
이젠 그나마도 잊고서 어느새 불혹
서른즈음엔 김광석을 들었었는데
내 나이 마흔 살에는 양희은을 들어야 하는 건지요.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어쩜 흩어졌던 퍼즐이 다 맟춰져가는 건 지도 모르겠어요.
생활은 안정되어지고 분명해져가지만
그렇지만,
얼마 남지 않은 여백처럼
그렇게 설렘이 담겨질 빈 공간이 사라져 가는 느낌입니다.
내가 듣던 음악들은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들어주겠죠.
습작으로 썼던 내 연습장의 시들은....
다시금 시어들로 분해되어
어떤이의 가슴으로 내려앉고 있겠죠.
갈 수 있는데는 많겠지만
정작 갈만한 곳이 없어선지
이 시각에 사무실에 앉아서
이 방송을 듣습니다.
처음으로....
'꿈' 한 번 듣고 싶네요.
정.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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