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크리스마스 혼자보내고 친구생일이라고 나가 먹은 족발에 체해 모든걸 세상에 내뿜어 연말 아무것도 못하고 우울하게 집에 쳐박혀 신세한탄하며 온가족을 전염시켜 온갖 눈치를 보며 제야의 종소리를 인터넷으로 기다리며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 후... 모두 액땜하여 올 한해 아무 탈없이 지낼꺼라 스스로를 위로하였는데...
새로산 바디샤워가 생애 처음으로 피부트러블을 일으켜 손톱이 부러질 정도로 온 다리와 팔을 박박 긁고 고통하다 내일이 생일이니 죽어도 밖에서 죽으라는 친구들의 말에 밖에 나가 친구들과 간만에 수다도 떨고 따뜻한 선물도 받았습니다...
너무도 따스한 목도리... 안쪽에 털이 잔뜩 있어 보고만 있어도 따뜻따뜻한 장갑과 나의 화장품을 깨끗히 정리해줄 깔끔한 화장품 파우치...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기분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우울했었는데, 참 사람의 마음은 사람이 달래주나봅니다. 날이 추워 점점 웅크리고 잔뜩 찡그리고 있었는데 이제 따뜻한 목도리에 장갑끼고 열심히 돌아다녀 볼랍니다~~~
피부 두드러기만 빨리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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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는 따뜻하게....
정은선
2011.01.12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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