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오늘...종일 CBS의 음악의 선율에 젖어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도 춥다는 생각에 집안에만 있던 중학생 작은아이와 단단히 옷을 챙겨입고 시내의 큰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고1인 큰 아이는 중국캠프에 가게되어 홀로남은 동생이 적적했던지 용케도 따라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유물전시품과 현대미술품및 사진전까지 다양하게 접할수 있긴 했으나, 처음엔 미술품에 대해서 문외한인 저였기에 중학생인 아이에게 도움될 수 있을까 내심 염려했었는데, 다행히도 친절한 해설사 덕분에 큰 도움받았습니다. 약 세시간동안 힘들다하지 않고, 진지하게 설명을 들으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가끔씩 나오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서는 작은 아이가 무척 대견스러웠습니다.
같은 미술품일지라도 다음 기회에 한 번더 접하게되면, 지금보다는 더욱 넓은 안목으로 감상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 보게 됩니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저와 아이는 '어떤 미술품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것은 너무 멋있었다'는 등의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맹추위에 겁먹고 집에만 있었다면, 이렇게 화려한 외출의 진미를 느낄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주중에는 북한산 올레길을 같이 가 보자는 아이의 제안을 제가 받아들였습니다.
허윤희님의 차분한 음악 안내에, 참으로 편안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추위에 퇴근길 조심하셔요...
신청곡은 제 남편이 좋아하는 '나나 무스꾸리'의 "Amazing grace"또는
중학생인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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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화려한 외출~
윤덕희
2011.01.15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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