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동안의 길고긴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사람에게 참 많이도 들이대고 나름대로 공들여 선물도하고...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도 있더라구요...
제가 바보같았던거겠죠...주위사람들 말처럼...
안될거같으면 빨리 포기를 했어야했는데...
제 마음이 제 마음대로 안되다보니...별소리를 다듣고...
결국엔 이렇게 짝사랑만하다 끝나버렸네요...
뭐...짝사랑이라고도 할수 없겠네요...^^
그사람도 이미 제마음을 알고있었으니까요...
제가 상처입을까봐인건지...제 감정에 대해 철저히 무시를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에게서 2010년 6월 어느날 그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사람이 친한 친구를 좋아했다고했습니다...
그럴거같지 않던 사람이 친한 친구에게 들이댔던거같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고할까요...? 제가 몇번 친구에게 그사람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그 직감이 맞았나봅니다...2009년 어느날 그사람이 친한친구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더랍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이 친구가 그사람에게 못간다고했더니...
제 얘기가 나왔더랍니다...그애(저) 때문에 그런거냐고...그러면서 막 화내고...
친한 친구가 그사람에게 그애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냐고...어떠한 대답이라도 해주지 그랬냐고하니...
그다지 좋은 얘기는 아닌듯한 얘기가 그사람에게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사람을 뭐하러 좋아하냐고...1년이 다되가는 시점에...말을 하더군요...
처음엔 친한 친구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을때...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척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자꾸 생각이 나는겁니다...그사람에게...친한 친구에게...내 자신에게 화가났습니다...
저에게 직접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해줬으면 다 알아들었을텐데...
상처입을까봐 그랬다고 생각하기엔...좀...제 생각엔...오히려 더 무시하고 그런것들이 상처가 되는법인데...
그리고 일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 친한 친구에게도 왠지모를 배신감이...ㅠ.ㅠ
그러면 그동안 힘들어하는 동안...제가 그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대답을 안해줘서...더 힘들어했던걸 알면서...
그런 사실을 묵인하고 있었다는것과...그동안 힘들어하는 저를 보면서...어떤 생각을 했던건지...참...
물론 친한 친구의 말처럼 구설수에 오르기싫었고 제가 상처입을까봐 그랬다는것...이해를 하려했습니다...
그사람이 친한 친구를 좋아했든 안했든...사람 마음은 어쩔수 없기에 상관없었습니다...
그러나...제 마음을 우롱한거나 마찬가지인것처럼 생각되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사람 볼때마다 화가나서...아니...내 자신에게 화가나고 한심스러워서...그리고 친구에게도 왠지 모를 배신감이...
결국은 그사람과 같이 하던일도 그만두고...친한 친구와도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사랑...우정...모두다 잃어버렸습니다...차라리 끝까지 말을하지말지...ㅠ.ㅠ
그리고 얼마안있어 친한 친구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훗...웃음밖에 안나더군요...
지금에서는 그사람을 보면 그냥 무덤덤합니다...아니...외면해버린다는게 맞겠죠...
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이렇게 털어내기까지도...반년이라는...참 많은시간이 걸렸습니다...
새해에는...좋은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된다고들 하는데...글쎄요...
제가 과연 또 다른 사랑을 할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
짝사랑에 힘들어하는 분들...힘내세요! 저와 같은 상처는 받지 않으셨으면...
그리고...남자분들!!! 상처받을까봐...라는 비겁한 변명은 하지마십시오!
그냥 딱부러지게 말을 해주는게 서로에게 좋은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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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2년 반동안의 길고긴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미희
2011.01.20
조회 1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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