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지만 어린 줄도 몰랐던 시절,
그 때 건강한 몸과 윤기나는 얼굴이 예쁜 지도 몰랐던 이십 대 후반에 만난 남자친구.
저 그 전에 7년 동안 솔로였거든요.^^
대학 졸업 후에 일하다가, 공부 시작해서
나는 수험생이니까, 지금 직업 없이 일하고 있으니까..
알바하면서 용돈 벌어서 공부해야 하니까
연애는 나와 별개라고 생각했어요.
기회도 없고, 기회가 왔을 때에도 괜한 자격지심에 스스로 거부했었죠.
그러다가 중간에 친구 소개로 남자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운명처럼..^^;
거의 업데이트도 하지 않던 제 미니홈피에 남친이 친구 홈피를 통해서 파도타기로 왔었던 거예요.
제 친구가 만남을 주선했고, 저는 준비하던 시험을 통과하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죠.
활달하고 재미있던 친구였어요.
한번은 전화하다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니가 공부할 때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공부하는 수험생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대화 주제도 없고, 스케쥴을 다 제 공부하는데 맞춰야 하고 잘 놀지도 못하니까요. 놀란 제가 "왜..?"하고 묻자
"그럼 같이 있을 시간도 많고 옆에서 힘들 때 도와줬을 것 같애."
저 순간 고마워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오랫동안 스스로 만든 외로움 속에 갇혀 있던 생각이 나서요.
그 때가 2006년이었죠. 딱 이맘 때였는데..
남자친구랑 공연을 많이 보고 싶었는데, 처음 함께 본 공연이 이 '아이다'였어요.
화려한 무대 장식과 음악 때문에 정말 멋진 밤을 보냈죠..
지금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추억이에요.
그 친구랑은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따뜻하게 절 감싸 주었던 사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다시 한번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주시겠어요?
아이다 꼭 뽑아 주세요~~^^
신청곡 : 내가 찾는 아이(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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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아이다에 얽힌..사연
최서원
2011.01.18
조회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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