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어제 하루 휴가를 내고 혹한에도 아랑곳 없이 가족들을 데리고 강원도 양양의 겨울바다를 보고 왔는데요.
겨울바다를 보던 우리딸 가현이가 아빠에게 이렇게 묻더군요.
"아빠! 바다는 어떻게 숨을 쉬니?"
그리고 저는 가현이에게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망설임없이 말이죠.
"응... 파도가 칠때마다 바다는 숨을 쉬는 거야."
제 말에 "응...그러니?"라며 별다른 대꾸없이 엄마를 따라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겨울바다로~~그대와 달려 가고파~~ 파도가 쉼쉬는 곳에~~"
의미도 모르고 발음도 완전 또렸하진 않지만, 그 모습이 사랑스러운건 왜일까요? 이제 여섯살이 된 가현이가 좀 더 크면... 생각과 지혜가 자라면, 파도가 숨을 쉬는 의미와 사람이 왜 겨울바다를 찾는지, 왜 '겨울바다'라는 노래가 있는지 깨닫겠지요?
집으로 돌아오던 차 안에서 가현이는 엄마 아빠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근데... 생각이랑 지혜를 자라게 하려면 어떤 헬쓰푸드를 먹어야 하니?"
신청곡 : 푸른하늘 /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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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를 본 가현이
이영호
2011.01.18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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