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좋아하던 여자와 관계가 완전히 끊겨 버리고,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일을 단 일주일에 겪었습니다. 그 일주일간의 시간은 정말 제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었고, 충격은 한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꿈음에 사연을 보냈죠. 예전에 제 사연이 방송을 탔었긴 했지만 사연 보내시는 분이 많아서 별로 기대 안했고, 채택 안되도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택배가 도착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택배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택배기사님이 주신 택배에 '꿈과 음악사이' 라는 단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확인해 보니 부페 식사권 2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제 저에게도 좋은 일들이 생기려나 봅니다.
저는 현재 딱히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외식을 잘 안하는 편이라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어머니 아버지 2분이서 다녀 오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밑바닥까지 가봤으니 이제 좋은 일이 생길거라 스스로 주문을 걸고 있었는데 꿈음에서 보내준 선물을 그 신호탄으로 생각하고 싶네요. 저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곳에 왔는데 신청곡 하나만 신청합니다. 동물원의 '넌 충분히 아름다운걸.' 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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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좋은 일만 있으려나봐요.
유석희
2011.01.21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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