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 프로포즈도 없이 결혼한지 10년째입니다.
첫사랑에게 이별을 이야기듣고 참 많이 괴로워 했죠...
무엇에라도 부딛히고 싶은 심정으로 감정폭발도 서슴없었구요
그 옆에서 지켜줬던 지금의 아내...
직장동료로 함께 있었던 아내는 제가 아픈이유를 알고도
저를 달래주던 참 마음 넓은 여자였습니다.
덜컥 결혼하자고 우격다짐에 시작한 결혼생활...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보겠다고
직장에서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짐이 되는 것은 저의 지난 실연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는
제 아내의 그늘진 얼굴, 표정이 힘들기만 합니다.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항상 무표정하고
대화없이 지쳐가는 시간이 너무 답답하네요
자기야, 이제 우리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해...
지난 10년동안 내 지난 이야기에 항상 부담스러워 하는 네모습이
나는 너무나 미안하고 나도 이제 그 짐을 놓았으면 하거든...
지금은 힘들어도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최진영 "오늘은 웃음질꺼야" 들으면서 이 시간 이겨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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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아내의 얼굴에 작은 웃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김광복
2011.01.24
조회 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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