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설이 코앞에 다가왔네요.
어려서 엄마가 해 주시던 닭미역국 생각이 간절한 요즘입니다.
비록 어머니는 안계시지만 그 옛날 토종닭으로 미역국을 끓여 주시던 엄마의 손맛을 일품이었지요.
그 맛을 잊지 못해 아내에게 끓여 보라고 했더니 자기도 어려서 먹어 보았다고 끓였는데 글쎄, 예전 엄마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토동닭도 아니었을테고 그 시절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던 그 무엇이 없었기에 그다지도 맛있었겠지만, 슬그머니 그 시절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그 시절 닭 미역국은요.
우선 닭을 삶아 건져서는 어느 정도 식힌다음 뼈를 발라내고 쪽쪽 찢어서 국솥에 다시 넣습니다.
어느 정도 불은 미역을 먹기 좋을 크기로 잘라서 국 솥에 퐁당 넣구요.
마늘은 아예 다지지 않고 통째로 한주먹 넣고서, 팔팔 끓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거기에 중요한 것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양파랍니다.
양파를 위에서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서 역시나 마늘처럼 통째로 넣고는 팔팔 끓이는 것이지요.
그러면 둘이 먹다가 셋이 없어져도 모를 기가막힌 닭미역국이 된답니다.
어때요? 맛있겠지요?
명절 시골에 가시지 않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기름기가 싫으면 기름은 다 떼어 내는 것도 센스있는 요리법이겠지요.
맛있는 닭미역국 요리 어때요?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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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미역국 드셔 보셨나요?
임병철
2011.01.28
조회 7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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