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거리 곳곳마다 눈의 잔설이 남아 있지만 어쩜 이것도
오래 머무름이 아닌 것들이라 생각하니 제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겨울에는 눈만 내리면 아이들과 집 근처에서
자연산으로다 눈썰매를 탔었는데 올 겨울에는 춥다라는 이유로
선뜻 타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겨울추위를 모르고 밖에서 놀으라고 하면
빨갛게 꽁꽁 얼음장이 되어도 온종일 마냥 신나게 노니
아이들의 놀이터는 따로 안과밖이 없는 듯 합니다.
순백색 아이들의 동심을 동심 그대로 많이 보고 느꼈음 하는데
오늘도 희망사항으로 남겨 지네요.
설 연휴에는 날씨도 춥지않다 하네요.
신묘년, 우리들도 절구 찧는 한 쌍의 달토끼 옛이야기를
떠오르며 오고가는 길 내내 오붓한 정만이 함께 하기를...
-언젠가 헤어지는 아픔을 남기며 먼저 떠나는 사람이 있고
그 뒤에서 떠나 보내는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도 또 언젠가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헤어짐의 아픔을 남기며 그의 곁을 떠나야 하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함께 있고자 하는 갈망 때문에 그리움도 가지게 되고
함께 할 수 없는 비어있음 때문에 외로움도 절망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함께 있고자 갈망하는 사람과
짧게 만나고 길게 헤어지는 아픔들을
늘 겪으며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도종환 산문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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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이향미
2011.01.31
조회 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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