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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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갈등
유석희
2011.02.06
조회 48
제 나이가 올해로 벌써 36살, 이제 조금 있으면 마흔을 바라볼 나이죠.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아서일까요? 아니 결혼 여부와 상관 없을지도 모르죠. 가족들은 아직도 절 어린애로 보죠. 부모님과 친형 모두가 다 그러네요.

최근에는 어머니와의 갈등이 생겨 좀 힘드네요. 어머니는 이게 좋으니 이걸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인데 어머니가 개입을 하시니 저로선 입장이 난처하기 짝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결혼하기 전까진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나이에도 말이죠. 그렇다고 하늘에서 어떤 여자분이 뚝 떨어질 리도 없고, 언제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제 일흔을 바라보실 나이세요.

최근에 정말 좋지 않았던 일들도 있었고, 마음은 좀 무겁긴 하지만요.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인생은 계속 진행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도 제 인생의 자양분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문제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겁니다. 저는 어머니가 지나친 욕심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적지 않은 충돌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 하자는 대로 다 해드리는 것도 사실, 잘 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좀더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혹시, 사연이 소개된다면 1부에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구요. 신청곡은 러브홀릭의 슬픈 영화로 해보겠습니다. 이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파일이 날라가 버려 들을 수 없게 되었죠.

꿈음과 함께한지도 어언 5년, 허윤희님이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도 진행을 하고 계셔서 정말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20년 넘게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선곡은 정말 이 프로그램을 따라올 프로그램이 없어요. 매일 꿈음과 함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윤희님의 편안한 진행도 정말 압권이구요. 슬프고, 기분 나쁘고, 화나는 일이 있다가도 꿈음을 들으며 마음의 큰 위로가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계속 꿈음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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