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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음악..special day
김희숙
2011.02.05
조회 34
..아직도 ..
틈만나면 때가낀 중고테입이나 CD를 고르며 살포시 설레여하고,
소소한 희열을 머금는 철부지,페이퍼류의 파스텔톤 감성잡지를
좋아하는 오래된 캥거루족입니다.
영웅본색,베티블루에 열광했던 세대지만, 여적 독립하지 못하고
어무니와 단둘이 아부지의 커다란 공백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요.
한때는 세상에서 자꾸만 미끄러져버려, 스물일곱에 자기만의
안식의 세계로 떠나버린 천재뮤지션들(커트코베인,지미핸드릭스등)
의 음악을 들으며 위안을 받기도, 실상은 악한 의지를 굳혀 가기도
했습니다.
영화 '말아톤'에서 초원이 엄마의 소망처럼 저도 어무니가 가신
다음날 떠나는 것이 제 바램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나아진것 같네요. 폴짝거리며 폴카라도 추고 싶어졌으니까요.
살고 싶어졌으니까요!
켜켜이 단절된 시간의 벽때문에 밀착하기 쉽지않은 야생의세계
겠지만 이젠 깨질것이 두려워 도망가지는 않을려구요.
그러나..
기나긴 우울의 터널가운데 제 방은 저만의 행복한 감옥이되었지요.
흑과 백이 공존하는.. 빈티지와 모던함이 포개져있는 포근한 빈틈과
정교함이 맞물려진 짚시의 전령사가 함께하는 곳.
제 취향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진 벽면들엔
퀸,라디오헤드,제프벡,드렁큰타이거,너바나,에이브릴라빈,
크리스티나아길레라,크랜베리즈,빠뜨리샤까스,리한나,
플라시보,비틀즈,쥬다스프리스트,마릴린맨슨,제니퍼로페즈,
켈리클락슨,강산에,이현우..등등..
색채강한 뮤지션들의 브로마이드들이 옹골차게 둥지를 틀고
그들만의 에이드라이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듯 합니다.
십만명의 관중을 앞세우고서 프레디머큐리가 부활하여
killer Queen~을 한여름 폭포수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러줄 것만 같네요.
작년 제 생일에도 이리 주저리주저리 신세타령을 해놨던데..
아마도 '꿈과 음악사이'가 제겐 아주 맛깔나게 숙성된 특별한
친구처럼 느껴져서인가 봅니다.
Happy Birthday To Me!
신청곡 :
Queen - Killer Queen
임재범 -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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