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음엔...
수화를 배운 목적이...
수화통역사가 되고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알고 지내는 언니에게
도움도 되고싶었고
농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싶었고
보람과 희열을 느끼고 싶었고
제 인생도 개척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차츰차츰..모든걸 멈추기 시작했어요...
그게 불과 몇개월전이네요...
기초반 수료후..
회화반을 들었고...
어느정도 다니며...
즐거움도 느꼈는데...
수화를 배우면서...
또 다른 나랑은 맞지 않는 이상한...
이질감?? 이 생겼어요...
물론 어렵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단기간 사회적일자리 창출쪽으로 일을 하게되었고...
계약만료후...
지금까지네요....
그렇게 바랬던 수화통역사의 꿈도...
한동안 열망했던...작가의 꿈도...
모두다 이룰 수 없을거라 자포자기 하는 저를 보면서...
나란 사람 참 가볍고 보잘것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이들었죠...
이 늦은 나이에 면접을 보러 다니고...
그것도 겁이 나서 알바를 하려하고...
당당했던..지난 날...
그 모든 저의 커다란 외침은....
이젠 웃어넘길 수 밖에 없는...
씁쓸한 이야기거리로만 남았네요...
오늘...
활동보조 면접을 보면서...
이것조차 겁먹고 있는 저를 느꼈어요...
저란 사람....
성공이란 단어와는...
과연 가까워 질 수 없는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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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생각이 나지 않는....오늘 같은 날...
김미현
2011.02.09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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