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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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때문은 아닐 거예요
이진희
2011.02.14
조회 41
윤희님 안녕하세요. 이진희라고 합니다. 대학 갓 졸업하고 철없는 신입사원일 적에 꿈음을 처음 들었는데, 그리고 꽤 오랫동안 혼자서 들었는데, 지금은 아침에 먼저 눈을 뜨는 남편이 93.9를 틀어놓아요. 저희는 작년 12월에 결혼을 했답니다.

오늘은 함께 맞는 두 번째 발렌타인 데이에요. 작년에는 과자를 잘 굽는 동생의 힘을 좀 빌어서 예쁜 초콜릿을 선물했는데, 올해는 아무런 준비한 것도 없이 벌써 그의 퇴근시간이 가까웠네요. 둘 다 기념일에 좀 무심한 편이라 실은 맛있는 저녁을 해 주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음,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니까 벌써부터 이렇게 무심해지면 서운할 거예요. 그죠? 말 못하고 지난 고마움을 전할 기회인 걸요. 그래서 꿈음을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윤희님, 그에 대해, 혹은 그에게, 무어라 말하면 좋을까 가만히 생각하는데, 가슴이 벅차기만 하고 말이 잘 되질 않네요. 조금 전에 머그컵 하나 가득 커피를 마셨기 때문일까요?

음, 그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지니가 진을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요♥

오늘도 좋은 밤 되시고요,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 결혼식날 후배가 불러준 축가가 럼블피쉬의 '청혼'이었어요. 신청합니다.

p.s.
글을 쓰다가 왼편을 흘끗 봤는데 꿈음 작가님 성함이 '민봄내'셨네요! 마지막에 소개멘트 하실 적에 듣기만 했더니 그만'민봉래'인 줄 알고 있었지 뭐예요;; (그래서 매번 갸웃갸웃했지요)

죄송해요, 민'봄''내'작가님. 새로 알게된(?) 이름이 쓰시는 글과 참 잘 어울리세요 ^_^ 앞으론 꿈음 들을 때마다 봄나물의 향긋함이 맡아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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