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제가 집에서 옻나무와 닭을 사다가 준비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누나집에 다녀 오시면서..
누나가 닭발 먹고 싶다고 했다면서,,닭발을 한봉투 사오셨네요.
그래서 제가 뼈 없는 닭발도 있다고 하니까..뼈 없는 닭발도 있냐고 하시면서...
여차저차 궁리 끝에 어머니께서 압력솥에 닭발을 삶기 시작 하셨어요..
잠시후 닭발의 그럴듯한 냄새가 지나갔고..
어머니의 닭발에 대한 첫 경험 이므로..
한시간 정도 삶을 예정을 하시고 시간이 되자 압력솥에서 닭발을 꺼내십니다..
닭발은 모두 푹...삶아져서 뼈가 살인지 살이 뼈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구요.
전 이대목 에서 어머니께 영화의 한장면을 말씀 드렸어요.
영화 중에서 손자가..못들으시는 할머니께 튀김닭을 사오라고 하니까..밥상위에 삶을 닭을 올려 놓으셨다는..(어머니와 저랑 한바탕 웃었죠....)
결론은..지금 집에 들어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까..부친게 인듯 작게 작게 모아 놓은것이 보이길래..
들기름 넣고 데워 먹어야지~ 하고 들기름 두르고 부친게로 보이는 것들을 데우는데...
이것이..각자 노릇노릇 헤쳐지면서..
뼈없는 닭발인거 있죠..
어머니의 자손심이란...뼈없는 닭발이 어딨냐고 우기시던 어머니께서 냉장고에 살며시 놓고 가심 이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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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뼈 없는 닭발 요리...
지해성
2011.02.16
조회 34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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