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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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단어에 익숙해지다보니...
유석희
2011.02.15
조회 28
벌써, 2월의 중반이네요. 오늘은 일하는 곳에서 1시간여를 저녁 시간에 걸어 왔는데도 별로 추위를 못느꼈네요. 오히려 오래 걸으니까 몸에서 열이 나서 두꺼운 잠바의 지퍼를 열게 되더라구요.

시간이라는 것이 정말 명약인 것 같아요. 작년 말에 정말 힘든 일들로 인해 참으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들을 겪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자양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는 그때 연루되었던 사람들을 다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들로 인해 제가 아주 큰 피해를 봤지만 이제는 그 사람들과 평생 적으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 36년, 인생의 반을 살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까요.

꿈음에서 정말 많이 도와 주신 것도 굉장히 컸지요. 제가 굉장히 힘들 때 제 사연도 소개시켜 주시고, 선물도 보내 주셔서 힘든 시간들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셨지요.

신청곡 하나 하고 싶네요. 제가 발라드 계통의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꿈음에서 이런 노래들을 많이 틀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연과 김범수의 '달라' 신청하고 싶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제가 이런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데 정말 완벽한 감동을 받은 노래지요.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이별이 말을 거는 것 같아요. 요새 거의 이 노래만 듣고 다니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꿈음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면 갑절의 감동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꿈음에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사실, 제가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님이 얼마 전부터 동시간대 DJ 를 시작하셨지만 그거 안듣고 전 계속 꿈음 들을 수밖에 없지요. 밤 10시에는 다른 일 제쳐놓고서라도 무조건 꿈음 들을 겁니다.

윤희님, 꿈음 관계자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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