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의 중반이네요. 오늘은 일하는 곳에서 1시간여를 저녁 시간에 걸어 왔는데도 별로 추위를 못느꼈네요. 오히려 오래 걸으니까 몸에서 열이 나서 두꺼운 잠바의 지퍼를 열게 되더라구요.
시간이라는 것이 정말 명약인 것 같아요. 작년 말에 정말 힘든 일들로 인해 참으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들을 겪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자양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는 그때 연루되었던 사람들을 다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들로 인해 제가 아주 큰 피해를 봤지만 이제는 그 사람들과 평생 적으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 36년, 인생의 반을 살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까요.
꿈음에서 정말 많이 도와 주신 것도 굉장히 컸지요. 제가 굉장히 힘들 때 제 사연도 소개시켜 주시고, 선물도 보내 주셔서 힘든 시간들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셨지요.
신청곡 하나 하고 싶네요. 제가 발라드 계통의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꿈음에서 이런 노래들을 많이 틀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연과 김범수의 '달라' 신청하고 싶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제가 이런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데 정말 완벽한 감동을 받은 노래지요.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이별이 말을 거는 것 같아요. 요새 거의 이 노래만 듣고 다니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꿈음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면 갑절의 감동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꿈음에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사실, 제가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님이 얼마 전부터 동시간대 DJ 를 시작하셨지만 그거 안듣고 전 계속 꿈음 들을 수밖에 없지요. 밤 10시에는 다른 일 제쳐놓고서라도 무조건 꿈음 들을 겁니다.
윤희님, 꿈음 관계자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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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단어에 익숙해지다보니...
유석희
2011.02.15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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