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과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이제 2학년이 되는 백영고등학교 1학년 5반 아이들이구요.
그리고...
우락부락(?)한 남자들만 41명이랍니다...
그런데... 그 우락부락한 아이들과 1년동안 정이 들었나봅니다.
2학년 올라가는 아이들에게...
3월초에 썼던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와...
우리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남자인 제가 힘들게 포장한 선물과 카드를 한명 한명 나눠주면서...
마음 한 켠에 "좀더 잘해 줄 껄~" 하는 아쉬움이 밀려오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자퇴했던 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아쉬움을 넘어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도...
자퇴해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그 두아이들도...
더 마음 깊이 품고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라기는...
그 아이들 한명 한명이 자라서...
이 나라, 이 세계 구석구석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무엇보다...
다른 이들을 잘 섬기고 도울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백영고등학교 1학년 5반~ 이놈들아~ 사랑한다~~ 참으로~

노래 신청할게요...
홍재선의 "하나의 진실"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컬투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중에 윤희님이 골라서 들려주시면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