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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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기 쉽지않네요.
이영옥
2011.02.18
조회 41
윤희씨 안녕하세요~


결혼한다고 임신했다고 그때마다 윤희씨가 축하해주셨는데 이번에는
더 많이 축하해주셔야해요~

"9일 오전 9시 42분" 오늘 우리 (태명)황주를 낳은지 열흘됐네요..
그날은 엄마라고 만들어준 특별한 날이기도 힘든날이기도 해요.

회복실로 옮기고 얼마지나지 않아 자궁이 수축하지 않으면서
갑자기 시작된 출혈.........

출혈량이 많아지니 눈을 깜빡거릴때마다 정신이 조금씩 혼미해지면서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수혈도 받고 치료를 했지만 출혈은 멈추지않더라구요
병원에선 1시간만 더 지켜보고 안되면 최후에 자궁을 적출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내가 왜? 나 아직 어린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속으로 아가한테 기도 했어요
"아가야 엄마 좀 도와줘...웅??" "엄마 지켜줄꺼지??"
근데 거짓말처럼 서서히 출혈이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우리아가가 엄마를 지켜준거같애요...

양쪽팔에 수액을 몇개를 꼽고 힘든 하루하루였지만 조금씩
회복해서 지금은 조리원에서 이런글을 쓰고있네요.
지금은 황주가 한번씩 방긋 웃어주면 너무 행복한 엄마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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