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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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의 돌잔치는 못해주지만...
김덕현
2011.02.18
조회 62

다음주가 딸 아이의 첫 생일입니다.

당연히 돌잔치를 해주어야 되는데
결혼전부터 돌잔치는 안하겠다는 무모한 신념이 있어서
억지로 억지로 아내와 부모님 설득시켜
결국에 돌잔치는 하지 않고
그냥 직계 가족 모셔 케익만 올려놓고
예배하며 식사만 준비했습니다.

돌을 맞는 이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천사이고, 축하해주어야 하지만
손님 모셔 돌잡이하고 답례하고 식사하고 하는것에
적잖은 허례허식 이라는 생각이 들어 돌잔치를 안하게 된 것입니다.

혹자는 왜 돌잔치안하느냐고...
그간 다녔던 돌값 받아야 하지 않냐고들 하지만
왠지 딸 아이 이름으로 장사하는것 같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

물론, 그간 수고한 아내에게 미안하고 양가 어른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딸 아이에 생일인 만큼 딸 아이의 이름으로
뭔가 더 뜻깊은 일을 하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아 아내와 좀 더 상의를 해 봐야겠지만
방송을 통해서라도 아내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싶네요.

일년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사랑하는 딸 수린아!
아빠와 엄마는 너를 너무나 사랑한단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꾸밈없이 밝은 웃음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아빠와 엄마는 바란단다.

이제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는데
이 봄의 따스함에 너의 생명력이 날개를 펴고
그 선함으로 날마다 새로운 수린이가 되기를 기도한단다.

사랑하는 수린아.
비록 너의 첫 생일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못받지만,
네가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너의 웃음과 손짓에 아빠는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지 모른단다.
늘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아름답게 자라주려무나. *^_^*


신청곡은 아빠와 엄마 데이트적 예술의 전당에서 직접 들었던
대니정의 'Dreams of Heave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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