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휴일 아침,
느즈막하게 일어나 크게 기지개를 켜고
차 한 잔을 들고서 잠시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 고정을 할 수 있는
휴일 아침 나만의 휴식 시간 입니다.
그 시간도 얼마 못가서 나를 찾는 가족들의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겠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아침풍경이 지금의 마음처럼
여유롭게 보여 더 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우수도 지났고 경칩도 지나면 지금보다 더 많이 거리 풍경이
달라지겠죠.
꽃 피는 계절 봄을 기다리는 요즘 하루하루가 설렙니다.
일상에 지쳐 사람에 지쳐 일에 지쳐 한번씩 낯선 코너 길에서
길을 잃는 절망감도 맛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삶의 마침표만 빼고 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예요.
쉼표 느낌표 물음표 말줄임표 등등
삶이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오늘도 우리는 일인 다역의
주인공들로 살아가야겠죠.
그리고 오늘은 걸어서 서점에 가볼까 합니다.
인터넷주문이 편한 것은 알지만 오랜만에 하천 길을
쭈욱 따라 걸어보는 휴일 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느껴보고 싶네요.
저는 뒤늦게 감이 오고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갈수록 첨단정보사회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분법만 생각해왔는데
이어령님의 디지로그라는 말이 참 신선하게 와 닿더라구요.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얼마든지 융합이 될 수 있는 시대에서
그래도 아직은 편지의 정서에서 컴퓨터 사연과 문자로
나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하는 꿈음 일인으로
손을 뻗으면 항상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라디오 속의 꿈음~
오늘 하루는 다들 쉼표같은 하루이시기를 ,,,,,
심플리 선데이-사랑해요
케니로긴스-The more we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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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같은 하루 보내기
이향미
2011.02.20
조회 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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