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차라리 차가운 꽃샘의 바람이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해마다 아이들을 보내고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는 것이 교사의 숙명일진대
유독 올해 떠나보내는 아이들은 새학기를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그리움과 고마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마 제가 다른 학교로 가기 때문에 더 그런가 봅니다.
그동안 받은 편지를 정리하다가 눈물이 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냥 모든 게 너무 예쁘고 또 안쓰러워서
쑥꽃이라 부르며 살아온 지난 일 년이었습니다.
성신여고 2학년 숙반 쑥꽃들아!
힘든 고3 생활 되겠지만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지혜롭게 이겨내렴.
덕분에 지난 한 해는 정말 행복했단다. 언제나 선생님은 쑥꽃지기로 살아갈게. 파이팅!!
신청곡 - 들국화, 사랑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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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고 2학년 쑥꽃들
주진완
2011.02.28
조회 5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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