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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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온 작은 선물^^
문은주
2011.03.02
조회 42
안녕하세요 윤희씨~
항상 라디오로만 듣다가 오늘에서야 홈페이지에 들어와
아이디도 만들고 레인보우를 깔았어요.
컴퓨터 작업하면서 들으니 너무 좋은것 같아요.
진작 깔걸...뭐 그리 바쁜척을 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또 한가지! 기분 좋은 일이 있답니다.
오늘도 부랴부랴 퇴근길에 저녁거리 사들고 집에 왔죠.
결혼 안하신분들이야 퇴근 시간쯤 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만
저같은 직장맘은 퇴근 시간과 동시에 전력질주가 시작되죠.
부랴부랴 회사를 나와 집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고
집근처 시장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들고
낑낑대며 집에 도착했는데 왠일로 남편이 일찍 퇴근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거실 한켠에 왠 커다란 박스가 하나 세워져 있었습니다.
무슨 박스냐고 남편에게 물으니 남편은 그저 웃기만 할뿐
대답 대신 박스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 박스를 봤을때는 낚시대나 자전거가 아닐까 불안했지만
남편의 미소에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윤희씨~박스안에 뭐가 들어 있었는지 아세요?
바로 너무나도 예쁜 통기타였습니다.

제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게 있어요.
기타를 치면서 내가 부르고 싶은 찬양도 맘껏 부르고
멋진 연주곡도 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남편은 제가 음악적 센스가 없어서
배우기 힘들꺼라며 웃어 넘기곤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말없이 깜짝 서프라이즈로 통기타를 선물해줬네요.

지금 제 옆에는 앞으로 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또 남편의 사랑이 담긴 예쁜 기타가 세워져 있답니다.
살짝 줄을 튕겨봤는데 맑고 영롱한 소리에 괜시리 마음이 떨려옵니다.
내가 잘 배워나갈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지만
저같은 초보자를 위한 동영상 cd와 커다란 손가락 그림이 들어간 친절한 교본이 있으니 내일부터 한번 열심히 해보려구요.

유독 바빴던 오늘..퇴근하는 길이 참 힘들었는데
남편이 선물해준 기타 덕에 하루의 피로가 쫘악 가시는듯 합니다.
나른한 일상에 새로운 목표가 생긴것 같아 행복한 오늘입니다.^^


신청곡> 김동률의 아이처럼/ 박기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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