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바램이 있습니다.
아들놈과 같이 주말에 자주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지금 7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주 놀아주지
도 못하고... 참 나쁜 아빠 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번.... 아니 빨간색 날만 집에 가는 직장인 입니다.
올라갈 때마다 아빠가 오는 줄 알고...잠도 자지 않고 늦게까지 저를 기다립니다.
집에가면...한 번 안아주고... 얘기를 조금 나누다가... 자고... 그 다음 쉬는 날은 피곤에 지쳐있는 저 때문에... 타고 싶다는 자전거도 타지 못하고...
그래서 생각 합니다...
언젠가는 아들놈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노라고...
바다.... 산.... 계곡...
작은 우리나라지만... 아름다운 곳이 아주 많이 있다고... 그 넓은 세상에서 스스로 많은 것들을 느끼라고....
자주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한가지 더 바램이 있습니다..
나중에... 나중에....제가 약간 한가해 지고 여유로워지면..
제 아내와 방방곡곡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능력 없는 남편을 만나서...이리저리 고생하고...힘든 일 계속하고...
예전 처럼 자주 여행을 다니고... 다시 한번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혼자 남아서 주중에 일하고 아들놈 돌보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족에게... 좋은 가장이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이 두가지 바램이 이루어지겠지요...
* 그냥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김광석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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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바램
추영전
2011.03.04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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