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여름방학때 농활가서 시골 여고생들한테 잘생겼다는 말을 처음 들은 이후 14년만에, 살면서 두번째로 여자애한테 잘생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 때문에 여대를 갔는데 여자애들이 저를 멀찌감치 두고선 속닥거리며 근데 저 아저씨 잘생기지 않어? 이러더군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주머니들한테야 잘생겼다는 말, 덕담으로 많이 듣지만 여자애들한테 듣는건 앞서 말한대로라 순간 온몸이 찌릿하더군요.
내심 기분은 좋더군요. 아 내가 그래도 곱게 나이먹었구나, 지저분하게 먹진않았구나 생각도 들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가서 그랬을 수도 있고, 맨날 나이먹은 교수님들만 보다 그래도 조금은 더 젊은 저를 봐서 그랬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역시 옷이 날개일까요? 앞으로 깔끔하게 입고 다녀야겠어요^^
오랜만에 대학교 가서 활기찬 새내기들의 얼굴 잘봤습니다. 먼가 기분좋아지는 그런 노래 부탁드릴께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14년만에 여자애한테 잘생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백주원
2011.03.04
조회 6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