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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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사랑스런 꼬맹이
박종림
2011.03.03
조회 43

얼마전부터 5살 꼬맹이와 함께 살기 시작했어요.
저를 꼬모 꼬모 부르며
제가 가는곳마다 쪼르르 따라다니는 귀여운 꼬맹이!
오빠네 집에 사정이 생겨 잠시 저희 집에 머물고 있는데
(물론 저희 엄마가 봐주시는거구요^^)
요 꼬맹이 하는짓이 어찌나 귀엽고 앙큼한지
이쁘다가도 얄밉구 귀찮다가도 보고싶구...
꼬맹이가 집에 온 뒤로는 사람만나기 좋아하던 제가
저녁 약속도 안잡고 쪼르르 집으로 가기 바쁘답니다.
오늘은 집에 오는길에 꼬맹이 옷을 하나 샀어요.
레이스가 달린 핑크색 원피스!
예쁘고 화려한걸 좋아하는 울 꼬맹이가 좋아할꺼 같았거든요.
그렇게 좋아할 꼬맹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집에 왔지요.
아니다 다를까 울 꼬맹이 저는 안중에도 없고
제 손에 들린 쇼핑백에만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 서현아 이것 봐! 고모가 서현이 주려고 사왔어!이쁘지?>
그러자 울 꼬맹이 원피스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 이번에만 입을께...다음부터는 이런거 사지마..>이러더라구요.
흠칫 당황한 저..
이쁘지 않냐고 물으니 꼬맹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쁘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구요!
당장 입어보겠다고 말할줄 알았는데..
조카의 냉담한 반응에 상처 입은 저
오늘은 꼬맹이가 책을 들이밀어도 못들은척
같이 목욕하자고 해도 못들은척 했어요.
순간 어머 내가 5살 꼬맹이에게 왜 삐져있지 싶은게
자꾸 웃음이 나더라구요.
울 꼬맹이가 이 사실을 알면 안되는데~ㅋ

하루에도 몇번씩 저를 웃고 울리는 울 꼬맹이
지금 제 옆에서 동화책을 읽다가 잠들었는데
울 꼬맹이 베시시 웃기까지 하네요.
울 꼬맹이 무슨 좋은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사랑스러운 울 꼬맹이가 있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신청곡: 데이브레이크 들었다 놨다,박학기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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