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안한 주말아침
TV에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하게 되었어요.
2년전 뇌출혈로 쓰러져 병상에 있다가
아내의 보살핌과 끈질긴 병마와의 싸움에서
꿋꿋히 이겨내는 모습입니다.
아내 모르게 화장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였다네요.
드디어 안산의 모대학에서 재기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많은 관계자들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노래를 하는 사람.
저역시 불안한 마음에 숨죽여 지켜 보았지요.
하지만 예전처럼 쉽지 않았어요.
앞에서 지켜보던 관계자한테
"한번만 더 해볼께요!'부탁의 말이 서너번 있었을까?
안되겠는지 관계자분이 "벌써 40분이 지났어요"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차가운 한마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다른 노래를 해보겠다며
또 부릅니다.몇번 부른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예전처럼 목소리가 잘 나와 박수 갈채를 받았네요.
저멀리 관중석에서 노심초사 지켜보던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재기공연에 성공한 남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데...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가수 조덕배님의 이야기랍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맞춤테이프에 늘 "꿈에"라는 노래를
1번으로 선곡했었거든요~
친구들이 넌 맨날 꿈에 밖에 모르니?할 정도로..
노래로 더 친숙했던 가수였네요.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저리도 고운 목소리로 자아낼 수 있는 것인지..
참 많이도 궁금해 했지요.
그런던 어느날 TV에서 본 그 가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고 노래하는 그런 분이셨지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어요.
오늘 그 가수의 재기의 모습을 보며 또다시 눈물이 나와 혼났어요.
부를수록 노래가 잘 나온다며 한번만 더 불러보겠다며 몇번을 간절히 부탁해 보는 그 모습...MC도 울고 보도해 주는 기자분도 울고......
많은 생각을 하는 아침이었습니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그 가수의 노래 신청합니다.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슬픈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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