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밖에서 볼일을 보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어요.
전철안엔 사람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근데 어느 술 취하신 분이
많이 취하셔서 그런지
정말 많이 졸리우셔서 그런지
잠에 취해서 고개를 의자에 닿을정도로 숙인채
앉아 가시더라구요.
근데 옆엔 아무도 앉지 않은 상태였지요.
그렇게 술에 많이 취한 분 옆에 앉는것도
사람들은 아마도 꺼려지게 되잖아요.
그런데 어느 역에서
어떤 중년의 남자분이 전철을 타셨는데
일부러 그분옆에 앉으시곤.
(그분을 깨우시는것도 같았어요...)
일부러 그 술취한 분의 고개를
본인의 어깨에 기대게 하시는거에요...
아무도 앉기 꺼려했던 그 자리에...
일부러 앉으셔서...
그 술취한 분을 일부러 깨우시곤.
괜찮냐 물어보며 어깨를 빌려주셨던 그 분.
참 인상이 깊었어요.
전 언제 그런 분처럼
좋은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좋은사람
김미현
2011.03.10
조회 28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