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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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김미현
2011.03.10
조회 28
어제 밖에서 볼일을 보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어요.
전철안엔 사람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근데 어느 술 취하신 분이
많이 취하셔서 그런지
정말 많이 졸리우셔서 그런지
잠에 취해서 고개를 의자에 닿을정도로 숙인채
앉아 가시더라구요.
근데 옆엔 아무도 앉지 않은 상태였지요.
그렇게 술에 많이 취한 분 옆에 앉는것도
사람들은 아마도 꺼려지게 되잖아요.

그런데 어느 역에서
어떤 중년의 남자분이 전철을 타셨는데
일부러 그분옆에 앉으시곤.
(그분을 깨우시는것도 같았어요...)
일부러 그 술취한 분의 고개를
본인의 어깨에 기대게 하시는거에요...

아무도 앉기 꺼려했던 그 자리에...
일부러 앉으셔서...
그 술취한 분을 일부러 깨우시곤.
괜찮냐 물어보며 어깨를 빌려주셨던 그 분.
참 인상이 깊었어요.

전 언제 그런 분처럼
좋은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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