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약 두달을 만났습니다.
하얀 얼굴에 웃는 인상의 그분이 첫만남부터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고
어느덧 매일 문자나 전화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죠.
저는 꽤 오랫동안 연인이 없었습니다.
거의 8년이 다 되어가네요.
다소 쓸쓸한 이야기지만, 저를 좋다고 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제가 가슴뛰게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도 별로 없네요.
그냥 회사 다니기 바빴던거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에 만난 그분은...
이상하게도 계속 연락하게 되고, 이따금씩 궁금하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매일매일, 순간순간... 핸드폰을 확인하게 되는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분에게 길들여져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전화통화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제가 보낸 문자에 답이 뜸하더니 이제는 아예 연락이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역시나 이번에도 인연은 아니었나봅니다.
우리가 뭐 매일 연락해야 하는 무슨 특별한 사이라도 되었나?
그냥 소개로 몇번 만났던것 뿐인데...
애써 쿨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보려고 노력중이지만
잘 안되네요.
그래도 그분에게 끝인사는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간만에 생활의 활력이 되어 주셨어요.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신청곡 : 성시경,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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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만들기... 왜이리 저한테는 어려운가요.
임진경
2011.03.15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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