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엔 겨우내 베란다에서 잠자고 있던 자전거에게 미안해서 탄천엘 나갔습니다.
사실 자전거를 못 탈 만큼 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게으름을 피웠더랬죠.
바람이 좀 차가웠지만 햇살은 어쩔수없이 그대로 봄이었습니다.
지난 해 봄 태어났을 아기오리들이 엄마오리와 함께 나와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더라구요.
머리를 물속에 담그고 엉덩이를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자전거를 멈추고 한참을 봤네요.
혹독한 지난 겨울 추위를 견뎌내고 당당히 물위를 가르는 아기 오리떼들을 보고는 또 한 가지를 배우는거죠.
나약했던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해 봅니다.
뒤늦은 공부 한다고 식구들에게 소홀하지는 않았는지,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고 함부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 주위의 이웃들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참 모든것이 고맙고 감동인 봄밤입니다.
느닷없는 이 봄 눈도 ....
들국화 "우리" ,이문세 "비속에서" 나윤선"아름다운 사람"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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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것이 가르침이고 감동이죠
김정아
2011.03.24
조회 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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